
같은방묵은 이 양놈들
들어와서도 시끌시끌 아주 새벽4시까지
인도인 아니였음 줄창 왔다갔다
아주시끄러웠을판
잘있어라 이왜놈들아
후레시는 나의 마지막 선물이다
/
원래는 체르마트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려했지만
딱 내가간 기간 까지가 보수기간
(1년에 두차례 5월 , 11월 잘알아보고가세요)
생일에 초점맞추다 보니 이거저거 생각도안했던터라
하이킹을 못한다는게 살짝 아쉬웠지만
여름에 또 오라는 스위스의 배려라 생각했다
날씨어플을 보니까 체르마트는
오늘 저녁부터 비예보
융프라우는 내일 비예보
오늘 오라는거네?
융프라우로 급 일정변경!
이래서 무계획이 좋다


숙소앞 레만호
저녁,새벽,아침 어느때고 예쁘다

인터라켄 동역가려고 환승하는데
앞에 뷰가
시상에....
눈물났다 괜히
신탄진역엔 뭐있나 하면서(?)

도 - 착!

인터라켄에서 하려했지만
체르마트에서 하기로 바꾼 패러글라이딩
이른시간에도 사람들은 타고있다
관광객이겠지 ㅋㅋㅋㅋ




재빠르게 번호표 뽑고
선생님한테 융프라우에 간다며 왕복티켓을
달라고 되도않는 영어와 손짓을 써서
겟또
어른이된거같다

갔다가 다시 올꺼니까
짐을 맡기도록한다

홍홍 설렌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그린델발트터미널까지
잘부탁해 하면서

괜히 뭣도없는 짐 한번더 정리하고

뿌듯해서 표 보고
손톱이 떼잉이다

열차탑승
귀여워 ㅠㅠㅠㅠㅠ
한국말들려서 보니까
한국인 두분이 이거맞냐며 시간안됐다며
하길래 안에서 타라고 융프라우가는거 맞다고
입모양으로 얘기했더니
바로타셨다 ㅋㅋㅋㅋㅋ
귀여워 유럽여행중이고 스위스 첫날이라길래
여긴 안내시각에 오는게 아니라
안내시각에 출발이라
미리와있으니까 혹시모를때 물어보고타라고
얘기도 해줬다 ㅋㅋㅋㅋㅋ
그거 몇일 더있었다고 아주 으른흉내냄
그분들도 좋은여행이되길!


실화냐...?
그린델발트는 다음에 와야지하고
아니 관광객이 많은지역은 한번더 올생각에
묵을생각을 안했는데
처음으로 여행하는도중 후회되는 순간이였다
다음에 오면 여기서 꼭 묵어야지


그린델발트터미널에서 나는 내릴계획이였는데
아무도 안내리길래 뭐지? 하고
다시한번 확인하는데
융프라우가는거 아니냐며 묻는 양남
맞다니까 여기아니래 그래서 어? 아닌데 맞는데 하고 내리려는찰나 출발했다
그덕에 그린델발트역에 내렸고
좋은풍경을 또 한번 눈에 담았다
고작 2분더 온걸로 2시간이 없어지진 않으니까!
/


터미널역으로 다시내려서 이정표대로 따라가니
#아이거익스프레스 타는곳이 바로 나왔다
숙소에 선글라스 두고와서 #쿱마트 있길래
선글라스있냐고 물었더니 저기있다길래
냉큼집어옴
ㅋㅋㅋㅋㅋ
현지인 다된듯 ㅠ
순서도 금방와서 바로 탔다!



올라갈땐 아이거익스프레스
내려올땐 산악열차
코스로 정했는데 잘한일같다!
(아이거익스프레스를 타더라도 산악열차를 아예안타는건 아니예요)

도착해서 열차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아래쪽으로 구경가야지하고 내려갔다
/
감탄 그 자체
같이 타고온 가족들은 하이킹을한다며
아이를 업고 내려가셨다
너무너무 부러워서
다음에 오면 무조건 이쪽에서 최소 4박을 하겠다는 다짐

스위스는 공중화장실에 다이슨배치함;
신기해서 손말리기도 전에 찍었잖아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열차가 오나 줄을 서고있어서
호다닥 섰다
근데 아직도 적응안되는게
1등석,2등석
초록색, 노란색
나누는게 설국열차같아 샹
일등석 모르고 앉아봤었는데
차이가 거의없다
예약한다는 장점일뿐
엄마가 내년에 같이가자했으니까
그땐 일등석 예약해드려야겠다


무슨 해리포터에서 나올법한 열차같다고
꿍얼벌레 오백마리 먹고
사람들 다 타고 이 마저도 이쁘다니
스위스뽕 가득 안고 마지막에 탔다
/
한 20여분 올라간거같다
중간에 5분여남짓 정차해서 내려서 풍경보라고 하셨지만
나는 안봄..
내리자마자 첫풍경에 눈물날거같음을
오래오래간직하고싶어서


훅훅
너무기대돼!!!!!!!!!

바로앞에 풍경이 보이는듯해서
일부러 보지않았다
볼거 다 보고 마지막에 직접가서 보리다!!





내부 관광(?)코스라면 코스까지
끝마치고
드디어!!!


외부로 나가는길
이때 얼마나 심장이 쿵쾅거리던지
내가 와있는 순간이 진짜
이게 꿈인가 얼떨떨

생각보다 외부가 내부보다
따뜻해서 놀랬고
눈이 녹아서 놀랬다
찰팔찰팍 앞에는 자빠지지
미끄러워서 삐끗하지
눈은 부시지
재빠르게 밑에서 산 선글라스 끼고
옆에 줄잡고 올라왔다!


흑 ㅠㅠㅠㅠㅠㅠㅠ
구려보이지만
진짜 선글라스 너머로 미친아우라 뽐내고
저 국기가 뭐라고 눈물나던지ㅠㅠㅜㅠ


와중에 진짜 왔다며
이거 진짜나며 혼자 중얼중얼
벅차올라서 눈도 괜히 만져보고
행복하다고 오만번 입 밖으로
내뱉은날이다

사진찍는 사람들 조차
너무 행복해보여서 내가 더 행복했다

내 버킷리스트 하나가
드디어 완성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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